제부도-송산 돌아보기 - 여행 스케치

강서지구 동기모임에서 겨울 여행을 제부도로 다녀왔다.
11명 참석, 모두들 나이가 들어가는지 족구 뛰는게 예전만 못하다.ㅋ

12시 반 경 제부도 입구 송죽횟집에서 바지락칼국수로 점심을 배불리 먹고 숙소로 들어가다. 제부도는 손바닥만하다. 예전에 갔을 때보다 섬이 많이 개발되어 해안도로변 산책로도 만들었고 글램핑장도 들어서고 해수욕장 쪽에는 놀이공원도 있었다. 방을 정하고 족구장으로 가서 내리 10세트를 공을 찼다. 나는 별로 뛰지도 않았는데 힘들다. 주전들은 거의 녹초가 되었다. 좀 쉬다 해안데크로 가서 낙조를 보기로 했다. 북쪽 해안따라 등대까지 약 1키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다.
섬으로 들어가는 입구, 물이 차면 통행금지되나 겨울철은 거의 상시통행 같았다.
산책로 끝에 등대와 낙조전망대가 위치한다. 평일이라 한가했다.
숙소로 들어와 저녁을 목삼겹살을 곁들여  맛있게 먹다. 예전처럼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한다. 세월에 장사없다.
해지는 무렵, 요상하게 생긴 바위봉우리가 갯벌에 드러나 있다. 섬에 유일하게 하나있는 당구장에서 당구치며 놀다 숙소로 들어와 아시안축구 중국전을 보고 취침. 2:0으로 이겼다.
담날 송산 공룡화석발굴 센터를 들러 설명을 듣고 영상을 구경했다. 우리나라공룡도 있는데 길이가 1.5m정도에 물속에서 헤엄치는 노모양의 꼬리도 있다고 들었다. 뒤벽에 사진이 보인다.
센터 앞에 습지를 걸어 공룡알이 뱔견된 작은 섬까지 갔다 왔다. 드넓은 삘리밭인데 여기에 송산택지가 조성되어 그린시티가 즐어선다고 한다. 평택-시흥 고속도로를 시화대교를 건너기전 오른쪽으로 보인다.
공룡알이 발견된 바위라고..
이어 북쪽으로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송산그린시티 전망대에 올랐다. 주변이 사방으로 다 보인다.
다리건너 안산시가 보인다. 다리 아래쪽으로 그린시티가 들어선다. 어마어마한 신도시급 규모다.
전망대를 한바퀴 돌아보고 오후에 일들이 있는 친구들이 있어 해산해 돌아오다. 만 하루 알뜰하게 잘 놀았다. 모두들 건강하길..



C. Rose32 Etude No5 - 클라와 놀기

  랑게누스 3권을 하다가 매일연습 부분이 너무 어렵고 취미생 입장에서 별 의미를 찾을 수 없어 많이들 하는 로제32 에튜드로 돌렸다.
이게 클라리넷 하는 사람들에게는 옛날 '수학의 정석'만큼이나 유명한 교본이다.  32곡과 40곡이 있는데 32곡을 많이들 한다.
 작년 9월부터 들어간 로제32가 이제 7번 들어가니 거의 곡당 한달 걸린다고 보면 된다. 홀수곡과 짝수곡의 패턴이 다른데 홀수곡은 슬러, 스타카토 등, 기본 주법과 리듬, 트릴.턴.꾸밈음 등 테크닉을 종합적으로 연습하는 연주곡들이다. 해보니 랑게누스 2권 정도는 마쳐야  되는 수준의 곡들이다. 짝수곡은 아티큐레이션과 박자연습 위주로 빠른 연주기법을 익히는 내용이다.


언어의 품격 - 책속의 생각

바른 말, 고운 말, 품격있는 언어생활의 소중함을 말에 대한 수많은 속담과 격언, 그리고 위인들의 예화를 겉들여 설명하고 있는 책
'언어의 온도'라고 히트친 책이 있는데 좀 패러디한 느낌도 든다. 초중학생의 인성교육용으로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 - 책속의 생각

최근에 알릴레오 유튭을 시작하고, 또 언론에 많이 등장하는 유시민씨의 좀 이른 자서전격 살아온 이야기다.
젊은층이 대상인줄 알았는데 중년층에게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다. 2017년 2월 발간으로 14쇄를 찍었다.

삶은 B와 D사이의 C라고 말들한다.
출생(Birth)과 죽음(Death)사이의 선택(Choice)의 연속이다.
저자는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본인 스스로 다독인다. 사실 삶을 자기마음대로 키를 조정하면서 산다는게 가능한 일인가? 또 그런 인생은 재미도 없을 거다. 본의 아니게 정치에 발을 들여 좀 경로가 어긋나기는 했지만 이제 자기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놀며 일하고 사랑하며 연대하는 삶을 살리라고 얘기한다. 인생 중반을 넘어서면 누구나 죽음이 일상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옆에 죽음의 자리를 마련하기 마련인데 유시민씨도 많은 분량을 죽음에 관한 생각으로 할애하고 있다. 그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리는데 담백한 그 사람의 진심을 들쳐볼 수 있는 독서가 될 것이다. 책을 쓰기 전에 많이 망서렸다는데 자기의 속살을 모두 드러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나저나 주변사람들이 좀 가만두어야 할텐데 ....

 

개척하는 지성 - 책속의 생각

 2018년 11월에 발간된 염재호 고대 총장의 젊은이들을 위한 미래대비 지침서 정도로 보면 된다. 이 학교를 나온 여식에 의하면 은발에 상당히 멋스런 교수로 학생들에게 기억되는 사람같다. 서울대의 조국정도??,  학자도 일단 외모가 받쳐주면 도움이 되는 시대다.ㅋ. 여튼 스탠포드를 나와 세계 여러 유수 대학에서 교환교수로 활동하고 국가정책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어느 때보다 위기설이 감도는 요즈음 저자는 역사적으로 세기말에서 담 세기초에 이르는 시기는 언제나 위기였으나 인류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왔다고 본다. 따라서 현재의 어려움만이 특별난 것으로 볼게 아니라 현 위기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미래 시대에 맞는 대비와 태도를 개척해 나가자고  권면한다...예전의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장하준 교수의 '왜 분노해야 하는가' 그리고 재독학자 한병철교수의 '피로사회' 의 시리즈 성격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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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 문제가 세계적으로 크게 부각되는데 우리나라도 50년전에는 회사에 취직한 노동력이 10%도 안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50년 안에 회사에 취직해 고용되는 노동력은 현제 노동인구의 10%정도에 불과하리라는 예상이다. 20세기형 대량생산 구조의 산업구조와 고용구조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_홍성국의 '수축사회' 참조_ 이미 AI산업, 인터넷 네트워킹으로 대표되는 21세기 산업구조와 생산시스템은 조직의 생산능력보다는 개인의 암묵지 위주의 창조적 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이 우수한 프로페셔널 시대를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표준화와 전문화 시대였던 20세기에는 암기위주의 형식지(explicit knowledge) 를 많이 갖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한 자산이었다. 손 안의 인터넷이 대중화 된 지금, 형식지는 매력적인 자산이 될 수 없다._지금은 자기 지식을 자랑하다가는 순식간에 바보가 되버린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형식지가 아니라 암묵지(tacit knowledge)이다. 객관화 된 지식이 아니라 오감을 넘어서  자기만이 독특하게 느끼고 생각하는 내재화된 지식이다. 암묵지는 주어진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지식이라 할 수 있다. 바로 프로페셔널한 골드칼라에게 요구되는 지식이다.

 인류문명사가 최근 혁명적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20세기 후반부터 나타난 몇 가지 현상들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현상은 반도체와 컴퓨터의 발전으로 인간이 보유한 정보의 양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전 세계가 급속하게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빅데이터 세상은 전문가와 일반인의 경계를 허물고 있으며, 최근 미투운동이나 갑질문화, 패거리문화 등 예전같으면 묻힐  밀실 정치와 담합 경제의 비리를  투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또 다른 현상은 인간 수명의 급속한 연장과 함께 나타나는 생명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이다. 이런 요인들은 서로 상호작용의 상승효과를 일으키며 인류의 다양한 삶의 양태를 변화시키고 있다. 

 21세기의 고용은 장기적 채용방식인 고용은 없어지고 단기적 계약에 의한 유연 이동의 고용방식이 될 것이다. 이는 고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의 접근 가능성, 네트워크의 활성화 등으로 가능해진다. 인터넷이나 전문가 집단의 네트워크를 통해  고용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면서 단기고용과 빈번한 노동력의 이동이 나타나게 된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기모경제(gig economy)라는 경제 방식을 직업의 새로운 형태로서 주목하고 있다. '기모'라는 말은 '상황에 알맞게 문제를 잘 찾아내고 그 해결책을 재치있게 처리할 수 있는 슬기나 지혜'를 뜻한다. 기모경제는 노동력을 장기적으로 고용할 수 없는 다양한 형태의 회사들이 특정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과 단기 계약을 맺고 일을 맞긴 후 그에 대해 보상하는 형태를 말한다. 나아가 지식경제의 영역에서는 지식 중심의 일이 증가하고 있다. 지식 중심의 일은 문제해결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일회성, 다양성, 순발력있는 대응성을 필요로 한다. 일의 특성도 문제해결 중심의 프로젝트 형태로 나타난다. 이미  대기업이 평생 고용을 보장해 주는 시대는 아니다. 신입사원의 23%가 1년만에 회사를 나오며, 40세 전후부터 퇴직을 생각하는 세상이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확보되면 기업들은 급속히 기모경제의 특성을 받아들여 고용이라는 구조화된 노동보다는 프로젝트 중심의 개인화된 노동의 네트워크를 더욱 선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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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살펴본 바 고용 특성의 변화는 주거패턴과 가족의 특성까지 바꾸고 있다. 수명의 연장으로 산업 수요가 달라지고,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산으로 세계화의 특성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제 새로운 생활양식, 뉴 노멀이 우리 삶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컴퓨터, 인터넷, 인공지능, IoT 등의 4차 산업혁명도 이러한 새로운 문명의 리셋을 의미한다. 커즈와일에 의하면 2045년을 전후해 기술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초월하는 획기적인 특이점의 시기가 올 것으로 예측한다. 

 일찌기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미래는 여러가지 이름을 갖고 있다. 약한 자들에게는 불가능이고 겁많은 자들에게는 미지이고 용기 있는 자들에게는 기회이다"
뉴 노멀은 비가역적인 인류 진화의 한 양상이다. 뉴 노멀에 적응하려면 기존에 노멀이라고 샹각했던 패러다임을 모두 버리고 기존의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포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끝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뉴 노멀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도전하고 개척하는 지성의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개척하는 지성에게 요구되는 덕목들은 상호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주어진 객관화된 지식을 주워 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암묵지를 형성해 이것을 매우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만들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치밀한 디자인_복합적인 문제를 단순화 하면서 보기 좋게 해결하는_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시간과 공간을 매우 거시적으로 접근해서, 역사적 사실이나 서로 다른 사회나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시공간적 사고의 폭을 확장시켜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능력과 일을 끝까지 추진하는 실천 능력을 키워야한다.

PS; 일전에 읽은 '수측사회'와 많은 내용이 일맥상통 한다. 책에 인용된 많은 미래관련 서적을 살펴 보는 것도 작은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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