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는 10가지 선물 - 책속의 생각

4월, 매년 그렇듯 미세먼지? 황사에 꽃가루 알러지로 고생하고, 그 와중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책을 별로 못 읽었다.
아파트 현관입구에서 신선하고 진한 향기로 반겨주던 라일락도 오늘보니 많이 기운이 빠졌다. 봄날이 가고 있다.

 저자 추스잉은 대만 출신으로 전공이 좀 애매한_정치학+신문방송학+행정학+경영학_ 하여튼 10개 국어에 능통하고 NGO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고 잇는 사람이다. 약  40여권 책을 저술했고 환경.청정에너지 컨설턴트에 미얀마 북부 산간지역에서 유기농장을 운영중이라고 한다. 수입이 괜찮은지 네덜란드 항해사 면허를 소유하고 1년에 10주 정도는 요트로 항해하고, 일하지 않을 때는 보스턴 남쪽의 작은 섬의 해수욕장에서 지낸다고... 

이 책은  대만 사람의 책이라 북미나 유럽쪽의 책에 익숙해져있는 우리에게  내용이나 서술방식이 조금 낯설은 감도 있다.
책의 소 제목이 '국경을 벗어나 세계인으로 사는 법'으로 되어 있는데  저자의  수많은  여행경험 에피소드 속에서 추출해낸  인생 철학이나 삶의 지혜 같은 것을 담은 에세이 종류로 보는게 적당하다.

보통 우리가  무엇이 행복한 삶인가를  얘기할 때  삼는 기준으로 몇 가지가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기 주도적으로 사람다운 삶을 사는것, 이에는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얼마간의 경제적인 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다양한 삶의 지평을 넒히는 여행을 자유롭게 다니고 늘 가깝게 교제하는 친구 몇 명, 그리고 남는 것_물질적인 것이든 무형의 재주나 기술이든_이 있다면 주위 사람과 나누어 갖는것 정도가 아닐까.. 이런 점에서 지은이 추스잉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저자가 말하는 우리의 인생을 좀 더 풍요롭게 가꾸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10가지  삶의 지표는 다음과 같다.
1. 새로운 출발을 위해 과감하게 안전지대를 벗어나 보라. _글로벌한 시각을 갖추고 셰게인으로 살아가는 틈새 시장을 찾아보라.
2.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라._운동하는 습관은 종신 건겅보험에 가입하는 것과 같다.
3.서로를 잘 아는 친구 10명을 사귀라._ 좋은 친구, 편한 친구는 인생을 따스하게 해준다.
4.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라._멋과 낭만 아름다운 인생은 스스로 가꾸어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5. Q&A에서 배우라._ 호기심과 다양한 시선으로 사물을 대하고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6. 인생에서 소유와 상실을 받아들여라._하루 하루를 아껴 최선을 다해 살고 열심히 사랑하라.
7. 한가지 일에 몰두하라._ 어느 분야든지 전문가가 되어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라.
8. '나'는 이 세상의 선물이다. _자신을 사랑하고 더불어 사는 주고받는 세상이 아름답다.
9. 손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자._노작의 기쁨을 체험하고 감사하라.
10. 자기 표현을 멈추지 말라._ 의사표현에 분명하고 말과 행동이 일관되게 하라.

40여 권의 책을 낸 사람이다 보니 그 중 몇 가지 비슷한 테마의 내용을 묶어 편집하면 책 한권 쉽게 출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동남아권의  여행지의 에피소드가 좀 새로운 측면은 있지만 전체적인 주제들이 다른 자기계발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라  특별한 신선함은 없다. 그리고 요즘처럼 취업난과 기초적인 인생고지 입문에 힘들어 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구체적인 각론 부분에서 이쉬움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번역하느라 수고한 역자의 노력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제주여행 - 여행 스케치

집안모임으로 4월 26일~28일 제주를 다녀왔다.
봄철 행락시즌이라 비행기도 비싸게 타고, 또 중고교 수학여행과 겹쳐 엄청난 인파가 몰린 제주도였다.
사드영향인지 중국 관광객들은 볼 수 없었다. 그 공백을 국내여행객들이 채운듯하다.
충주에서 만나 이천호국원을 들러 인사를 드리고 청주공항으로 이동하다. 공항규모가 상당했다. 개항 20주년이라고..
제주에 내려 카니발을 렌트하고 늦은 점심겸 저녁을 유리네에서 갈치조림 등 제주 향토음식으로 맛있게 먹다. 유명한 집이었다.
숙소 들기전 제주 ICC센터 지하에 있는 면세점을 들러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다. 공항에서 인도받는다. 담배가 반값이었다.
서귀포 중문단지 근처에 있는 레이크힐 숙소를 이용했다. 조용하고 깨끗했다.
우도방면으로 아침을 먹으러가다가 돈내코 캠핑장 근처의 원앙폭포를 구경하다. 길가에서 300여미터 들어가는데 보수 공사중이었다.
멀리 성산포가 보이는 하도 선착장 근처에서 보말죽과 칼국수로 아점을 대신하다. 1인분에 14,000원 하는데 먹을만했다.
성산포에 들러 입구에서 서진 한캇 찍고 섭지코지로 이동하다. 성산포는 4월 말까지 입장료가 무료였다.
서귀포 새연교로 이동하다. 2009년 건립된 새섬을 연결하는 다리다. 새는 자붕을 엮는 떼의 일종인데  이 섬에서 많이 자란다고..
섬을 한바퀴 도는데 1.1키로 약 20여분 걸린다. 섬 남단에서 또 다른 섬이 보인다. 서귀포 순환 유람선이 돌고 있는게 조그맣게 보인다.
한라산 올래소주.. 그맛이 그맛이라 차이를 모르것다.
다음날 아침 모슬포항으로 이동하다. 가파도 가는 배를 탄다. 예약을 받지않아 9시 첫 배를 타려면 적어도 30분 전에는 항에 도착해야 한다. 배로 15분 거리, 요금은 왕복 14,000원. 섬에서는 배 운행 사정상 2시간 정도 밖에 머믈지 못한다. 역시 모슬포에서 출항하는 마라도는 30분 걸린다고 한다.
해안을  따라 도는데 약 한시간 정도, 4키로미터 된다고 중간에 마을길로 들어서 돌아볼 수 도 있다. 섬 남단에 해녀들이 많이 사는 마을이 있다고 한다. 5월 초에 청보리 축제를 한다고 준비중이었다. 섬 전체가 보리밭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키 작은 섬이라고 한다. 제일 높은 곳이 해발 20미터..
남부발전의 풍력발전기 2대가 돌아간다.
점심을 한림 해안가에 자리한 수우동 집으로 갔는데 점심.저녁분이 모두 매진이라, 제주로 와서 동문재래시장을 구경했다. 규모가 상당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용두암 해안도로 근처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여행을 정리하다. 공항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의 돗데기시장꼴.. 40여분 지연한 비행기를 얻어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다.   


지리산 둘레길 하염없이 걷기(9코스) - 여행 스케치

3일째, 오늘은 덕산에서 위태까지 걷는다.
다리를 기점으로 9코스가 시작된다.
오늘도 초반에 약 4.5키로 콘크리트 포장길을 걷는다. 주변은 온통 감 농장이었다.
중태마을 안내소에 이르다. 이제 중태재를  넘는다. 수철에서 위태까지 우리가 걸어온 코스가 그대로 안내되어 있다.
고개마루 못미쳐 좋은 자리에 정자가 있어 잠시 허리를 펴고, 맑은 공기를 가슴에 가득 담다. 공기가 달다...
마지막 고개 위태재를 지나 잠시 대나무 숲길이 등장한다. 내려가는 경사가 상당했다.
대나무 숲을 벗어나 작은 저수지를 낀 쉼터를 만난다. 이름이 뭐더라..?? 이제 위태마을이다.
내일 비가 온다해서 택시로 하동으로 이동해 점심을 공설시장내 장터국밥짐에서 돼지마리 수육과 파전으로 해결하다. 오랜만에 막걸리 한통 마셨다. 하동막걸리~
다음날 비가 온다. 일정을 접고 하동읍내 상림공원을 돌아보았다. 약 300여년  된 소나무 숲이 장관이었다. 1박2일에 나온 장소라고.. 
상립공원에서 육교로 하동공원으로 건너갈 수 있따. 경사가 상당한 작은 야산을 오른다. 비가 와서 멋진 섬진강 경치를 볼수 없었다.
하동공원 전망대, 공원은 배수로 등,  공사중이라 어수선했다.
하동터미널에서 1시30분 차로 서울로 돌아오다. 터미널  풍경_젊은 사람 보기 힘들고 짐보따리에, 장화 신은 여아의 멍한 시선이 담겼다. 

지리산 둘레길 하염없이 걷기(8코스) - 여행 스케치

원래 일기예보에는 오늘 비가 온대서 좀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아침을 일찍 챙겨먹고 8시경 민박집을 나서다. 주변은 정말 사람 하나 볼 수없는 적막강산이다.
민박짐 왼편으로 도로에서 길이 굽어 들어간다. 주차장이 거창했다. 주말에는 사람이 꽤나 온다는 건데 오늘 8코스가 참 좋다 한다.
운리 정자쉼터 보수중이었다.예산이 천팔십만원이라 게시되어 있다. 언제 될런지 몰라~~~ㅋ
운리를 굽어 볼 수 있는 고개 초입에 쉼터가 전망대겸 꾸며져 있다.
어김없이 때 맞추어  생명을 키우는 초목들 ,  공기 자체가 달콤하고 싱그럽다. 어찌 인간만이 만물의 주인이라 하는가!
산중턱을 돌아가는 차마고도 스타일의 소로길이 이어진다. 옆은 거의 낭터러지 수준으로 경사가 가파랐다. 이런 길이 백운계곡까지 이어진다.
드디어 백운계곡에 도착하다. 왼쪽으로 약 2.1키로 백운계곡이 이어지는데 우리는 계곡을 가로질러 덕산 방면인 마근담 쪽으로 이동한다. 
작은 고개를 하나 넘어 마근담에 도착하다. 여기부터 콘크리트 임도가 덕산_시천면까지 5키로 정도 이어진다. 
멋지게 정원석으로 꾸며논 개인집들과 감 농장들이 많이 있었다. 감이 많이 나는 지역같았다. 덕산에서 4일,9일 감 장이 선다고 한다.
오후 1시경, 덕산에 도착해 남명 조식 기념관을 둘러보다. 앞쪽으로 산천재가 마주보고 있었다. 강변에 풍광이 좋은 지역이었다.
덕산천은 하상 기반조성 공사중 이었다. 강변에 멋진 휴게시설을 만드는 것 같았다. 선비교육원인가 하는 큰 시설이 잇었다. 숙소에 들어 짐을 풀고 인근 이모집식당에 들어 삼겹살로 영양을 보총하다. 오늘 일정은 여기까지..

To be continued.
 

지리산 둘레길 하염없이 걷기(7코스) - 여행 스케치

작년  5월 지리산 둘레길 2,5,6코스를 걸었다.
1년 만에 다시 지리산을 찾았다. 작년에 좀 더웠던 기억에 한달 앞 당겼는데 벌써 더웠다.
7시  남부터미널에서 만나 간단히 식사를 하고 7시 반 원지행 고속을 타고 단성군 원지터미널에 내린게 11시경, 택시로 지난 번 끝난 어천마을로 이동해 산행을 시작했다. 원래 7코스는 성심원에서 운리에 이르는 13,7Km인데 우리는 어천마을에서 시작해 운리에 도착해 기록을 보니 약 12키로를 걸었다.

- 4월 14일(금) 지리산 둘레길 7코스(어천마을 ~ 운리) 12키로
- 4월 15일(토) 지리산 둘레길 8코스(운리 ~ 덕산)  15키로
- 4월 16일(일) 지리산 둘레길 9코스(덕산 ~ 위태) 10키로
7코스는 응석봉 하부 약 800고지를 오르는 상급코스다. 다리를 건너 곧장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으나 우리는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아침재까지 걸었따. 성심원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장소이다.
벚꼿이 만개했다. 이 시기의 산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자연의 작품이다. 동료들은 나무와 야생화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찾아보며 관심을 보였다.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베낭의 무게가 느껴지는 힘든 길 이었다.
드디어 웅석봉 하부 헬기장에 도착하다. 목을 축이고 김밥으로 점심을 대신하다.이제부터는 지루한 콘크리트  내리막 길이다.
멀리 청계마을, 청계저수지가 보인다. 우리는 오른편 탑동마을 쪽으로 내려간다.
내려오다 길 왼펀으로 성불정사란 절을 지나친다.
 탑동마을, 단속사지 동탑,서탑을 보고 정동매란 오래 된 매화가 쓸쓸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길가에 자리한 민박집에 들어 코스를 마감하다. 오후 3시, 운리에서 유일한 민박집 같았는데 길 건너 매점을 겸한 살림집에서 식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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