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두 사람 - 책속의 생각

2017년 5월에 나온 김영하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2010년부터 2017년 사이에 쓴 글들이다.
작가는 2014년 4월의 사건을 전후로 해서 자기 글이 좀 어둡고 우울해졌다고 고백한다.
어디 글뿐이겠는가, 우리 사회의 기반을 흔드는 대 재앙이었으니까...

책 말미에 작가의 말을 통해 그는 말한다.
"문학에 어떤 역할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언어의 그물로 엮는 것이다. 문학은 혼란으로 가득한 불가역적인 우리 인생에 어떤 반환의 좌표 같은 것을 제공해 준다. 문학을 통해 과거의 사건은 현재의 독자 앞으로 불려오고 지금 쓰인 어떤 글을 통해 우리는 미래를 예감한다."

- 오직 두 사람
- 아이를 찾습니다
- 인생의 원점
- 옥수수와 나
- 슈트
- 최은지와 박인수
- 신의 장난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이  작가도 참 어려운 삶이다고 느껴진다.
작품에 대한 고민과 예민한 감수성과 직관력을 다스리며 산다는게~~

제세공과금 찾아먹기 - 생활의 발견

작년 가을에 경품으로 28인치 모니터가 당첨되었는데 5만원 이상의 경품에는 제세공과금이 붙어 이를 내야 경품을 준다.
경품 제공업체에서 손해 안보겠다는 거, 내가 탄 모니터가 21만원 짜리였다. 20% 세금이 붙고 주민세 2% 더해서 22%의 세금을 냈다.
21만원의 22% 46,200원.. 그런데 좀 억울한 생각이 들어 검색해 보니 요놈을 환급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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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해가 바뀌어야 한다. 담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 홈택스에 들어간다.
2. 로긴하고 종합소득세 신고에 들어가 기타소득으로 조회해 보면 경품 받은 내역과 세금 낸 금액이 뜬다.
3. 이후 사항은 해당없으니 그대로 저장하고 담으로 진행하면 마지막 페이지에 환급내역이 나온다.
4. 내 경우 46,200원 고대로 환급된다.
5. 통장구좌 입력하면 끝, 대강 1달내에 입금된다.

다 아는 내용이고 소액이지만 혹시나 모르시는 분은 환급받으시고, 공돈 생겼다.ㅋㅋ

호모 쇼핑쿠니스(2) - 일상 속에서

클라리넷 콜크가 벗겨져 1년만에 공방에 가서 콜크 3개를 교체했다.
기분상 소리가 좀 단단해진 것도 같다.
 다니는 공덕역 근처의 클라공방, 친절하고 정성어린 악기다루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혼자 하더니 조금씩 사세가 확장되는지 직원이 3명 더 늘었다.
아무래도 광고의 위력에서 벗어나기 힘든 모양이다. 동네에 통행차량이 늘고 또 최근들어 걸핏하면 미세먼지에 황사로 고전하기에 가성비 좋은 공기청정기를 하나 거실에 들엿따. 12평용 이라는데 전자동이고 공기오염도에 따라 4단계로 조절된다. 필터는 1년에 한 번 정도 갈면 된다. 최저가 검색: 위닉스 제로s 217,000원
음악프로를 볼 때마다 와이프가 음량을 조절하는게 소리가 못마땅한거 같아 역시  가성비 좋은 사운드바를 구입했다. Britz 3820, 기대보다는 성능이 못미치지만 확실히 안들리던 저음이나 주변 소리가 잡힌다. 모양도 산뜻하고 잘 이용해야 것다. 최저가 검색: 117,000원
요거, 요새 대박 터뜨린 계란 찜기다. 우선 가격대가 2만원 미만이고 모양도 예쁘고 계란은 16개까지 삶을 수 있다. 계란에 핀 구멍을 내는게 좀 번거로운데 익숙해지면 괜찮겠져.. 택비포함 20,700원


도마 만들기 - 나무 만지기

오래만에 나무 냄새를 맡아보다.
플라스틱 도마를 사용했는데 뭐가 맘에 안드는지 와이프가 계속 나무 도마를 얘기한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러던차에 주변에 원목자투리를 취급하는 공방을 알게 되어 직접가서 구입했다.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에 있는 '목원'이란 가게인데  도마, 좌탁, 간판용 작은 원목을 취급하는 곳이다. 집 근처니 금방 가서 재목을 몇개 사가지고 왔다.
기본적인 도마 모양으로 자르기와 기초 샌딩은 공방에서 처리했다. 도마 건당 7,000원 받는다. 도마용 원목은 15,000원~50,000원 정도로 나무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간 김에 조그만 TV를 올려 놓을 탁자용 판재도 구입했다. 손질비까지 다 포함해서 125,000원 저렴한 가격이다.  
하루 정도 뒤 베란다에서 말렸다. 그런데 날이 흐려 효과 별로다.
다음 날 샌딩기로 180방 사포로 한 번 더 밀고, 아우로 투인원 129도료로 2번 칠하고 건조시킨다.  그러나 역시 비 오고 흐려 잘 안 마른다.
어쨋든 탁자를 만들어 TV를 올려놓고 산만한 방을 정리했다. TV 시청시 눈높이가 낮아져 편하고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좋아졌다. 좌우에 있는 작은 장은 예전에 싱크대 가스렌지대로 만든건데 싱크대를 교체해 안쓰는 바람에 가로로 반으로 잘라 만든 놈이다. 저거 톱질할 때 팔 빠지는줄 알았다.ㅋ
도마는 도료를 더 칠해야 하지만 귀차니즘으로 생략.. 1번은 캄파, 2번은 홍단, 3번은 느릅나무라고 한다. 엄청난 칼질을 배겨낼지 의문이다.



보이지않는 손 - 책속의 생각

복거일, 나는 이 사람을 처음 대하지만 알고보니 꽤 알려진 요즘말로 멀티플레이어다.
1946년생, 소위 해방동이 세대다. 다사다난 현대사의 여러 현장을 겪은 세대다.이 분의 프로필을 보면 상고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오고 영어로 번역까지 한다. 그 당시 최고의 직장이던 은행을 나와 연구소에도 근무하고 우리나라 경제개발 단계에 해외 기관들과 우리나라 산업계를 연결짓는 역할도 했고, 좀 늦은 나이에 시인이자 소설가로 등단한다. 더해서   사회평론가로 신문에 칼럼도 올리고 활발하게 저작활동을 하는 보수논객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소식에 의하면 암투병 중이라고 한다.  

'보이지 않는 손'_무슨 경제학 교양서 같은 제목을 가졌지만_ 이 책은 주변 지식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저자의 자서전 같은 소설이다. 어찌보면 소설의 형식을 빌린 자기 삶의 방향찾기 고백처럼 들리기도 한다. 책은 상당한 양의 정보와 지식을 담지한 저자의 지적탐구의 과정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수학과 논리학, 경제학, 철학, 생물학, 심리학, 문학, 역사 등 인문과 자연과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인용구를 통해 막대한 지식을 선보인다. 그런데  좀  김용옥이나, 강준만, 유시민, 김정운 등에서 느껴지는 자신을 정통파, 소위 중심계통을 밟지 못한 주변 지식인이라 생각하는 자격지심이 느껴진다. 그러나 지식을 어떻게 정의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최근의 철학적 추세는 지식을 선험적 주체의 입장보다는 객체적 대상으로서의 효용이란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한다고 볼때  중심 지식인의 반열에 들지 못함을_우리가 원한다고  유전적 DNA를 바꿀 수도 없고 또,사실 문명의 모태는  모방이 아닌가?_ 너무 안타까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소설의 줄거리는 작가인 주인공의 원작을 영화제작자가 사전허락없이 시니리오로 각색해 영화를 찍은 내용을 저작권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벌어지는 문제다. 결국 재판은 정의나 원칙과는 별 상관없이 원고의 패소로 끝나는데 자신을 주변지식인으로 자리매김한 저자의 세상을 보는 시각이 여실히 반영되는 판결이라 여겨진다. 생물학과 경제학을 넘나드는  '보이지 않는 손'의 위력이다.

부디 건강을 되찾으시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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