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에 관하여 - 책속의 생각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오늘 송년뉴스에는 금년의 출판계를 돌아본 기사가 있었는데 금년에 잘나간 도서의 주제는 '신경 끄고 마음 비우고 스스로 행복찾기'라고 한다.
이 책 '태도에 관하여'는  신문칼럼에서 몇 줄로 간단히 소개된 내용을 보고 구매한 책인데 결과적으로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 일단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담에 저자의 생각과 의도를 분석해 본다. 거기에 더해 나의 생각과 비교해 보고 마지막으로 내 생각의 첨삭가감의 단계를 거친다. 이 4단계까지 함께 가는 책은 성공한 독서인 셈이다.

 사무엘 스마일즈의 자조론에 있던가?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낳으며, 습관은  성격을 낳고 성격은 운명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흔히 태도는 습관과 결부지어 말해지는데 태도가 좀더 행위에 작용한 내부 동기적인 측면이 강하다면 습관은 일관된 행위의 반복으로 밪어진 결과의 측면이 강조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태도는 인생을 '어떻게' 라는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의 문제로 그 사람을 가장 그 사람 답게 만드는 고유자산이다. 저자는 중요하다고 여기는 삶의 태도들을 공유하고 그 태도들의 틀 안에서 개별적인 문제들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밣히고 있다.     

 책을 읽으며 다른 자기 계발서들과는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된 것이 저자가 오랜기간 신문과 라디오로 인생상담을 해온 경험에서 나온건지   그냥 고민하는 사람을 달래고 위로하는 차원_이건 상처난 사람에게 소독약을 발라주고 진통제를 처방하는 격이다_이 아닌 본인 자신이 상담해 온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설정하고,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답해온게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소통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솔직히 '아프니까 청춘이다' 식의 해답은 고민하는 청춘에게 큰 도움은 되지않는게 사실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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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가장 신뢰하여 선정한 5개의 핵심적인 태도는 자발성, 관대함,정직함,성실함,공정함이다.
자발성과 성실함 정도가 자신에 관계된다면 관대함이나 정직함 공정함은 너 그리고 우리의 관계에 대한 태도라 생각된다.
글 전반에 걸쳐 느껴지는 저자의 시각은 현실주의, 이성주의, 몸의 소중함, 보다 감정에 솔직해지기라 여겨진다.
아마 저자가 여러번 병원 신세를 지며 느낀 자아, 책에서 살짝 비친 미국이나 일본에서의 외국생활 경험 등이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도 된다.

 책의 내용중 생각이 머무는 부분을 살펴보자.
1.자발성;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 확고한 생각이나 단단한 가치관이 되어주는 것들은 내가 자발적으로 경험한 것들을 통해서 체득된다. 생각이 행동을 유발하지만 사실상 행동이 생각을 예민하게 가다듬고 정리해준다. 머릿속이 정리가 되지 않을때는 일단 그 상황에 나를 집어 넣어보는 것이 좋다. 가장 확실한 리트머스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용기는 그래서 필요하다.
- 절대적으로 즐겁고 보람찬 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일의 재미는 스스로 찾아야 하는주관적인 문제이다. 일이 내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일의 가능성에 기회를 줄 생각을 해보는 것은 어떤가?
2. 관대함; '나의 마음을 이해하는 만큼 상대의 마음도 이해한다'
- 사랑에서 취해야 할 단 하나의 태도가 있다면 나 자신에게는 '진실함', 상대한테는 '관대함'인 것 같다. 사랑하면 상대앞에서 자신있게 무력해 질 수 있다.
- 우리는 그저 그렇게 한때 서로의 곁에 머물다 가는 것이다.여자와 남자에게 얽힌 진정한 슬픔과 아름다움은 바로 거기에 있다. 그래서  그토록 너그럽고 관대하게 서로를 지켜봐 줄 수 있지 않을까.
3. 정직함; '그 누구보다도 나에게 솔직하고 싶다"
- 사람의 몸만큼 정직한 건 없고 사람의 마음만큼 조작 가능한 것도 없다.
- 관계는 화학작용이다.
4. 성실함; '누구나 원한다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변화'는 '변하지 않는 것'에서 온다.
- 나른하고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항간에서는 예찬하지만 그것이 가치 있으려면 어디까지나 자기 규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겸손한 주제 파악이 인간의 미덕일순 있지만 삶을 팽팽하게 지탱시켜주진 않는다. 내가 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 내가 나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간절함이 필요하다. 그렇게 조금씩 걸어나가는 일, 건전한 야심을 잃지 앟는일은 무척 중요하다. 결국 열심히 한 것들만 끝까지 남는다.
- "괜찮아" 라고 대답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사실 속으로는 하나도 괜찮지 않은 것이다.
5. 공정함; '나와 너의 개인성을 인정한다.'
- 좋은 품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때문에 무리하는 사람보다 자기에게 솔직해 질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나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다면 상대도 나를 존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 사람들 사이의 상호 의존에 필요한 것은 섬세함과 세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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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책 말미에 정신의학과 김현철 원장과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책에서 빠진 행간을 살피는데 적절하다. 인문학과 정신의학이 교묘하게 날줄과 씨줄이 교차하며 공감과 상생의 시너지를 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아마 몸과 정신이 따로 노는게 아니기 때문일거다.
- 모든 과정이 늘 첫 단추다. 모든 단추가 첫 단추다.
- 공정함이란 결국에는 개인의 그 사람다움을 얼마큼 인정해 줄 수 있는가의 문제다.
- 자유는 내가 나 다울 수 있는 용기의 구현과 내가 나 다울 수 있는 모든 것에 모든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자유를 얻으려묜 항상 대가를 철저하게 치러야 한다.
- 웜앤드 펌(warm & firm) 원칙이 있으면서 철저하되, 따뜻해야 한다.

여성작가라 사랑과 연애에 대한 상담내용이 많은데 독자의 대부분이 여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ㅋ.
연말에 좋은 책 읽었따. 글 쓰는 딸에게 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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